

두개가 있었는데, 더 이뻤던 별 모양은 니혼진이 가져가고 태양은 나. 08년 5월에 구입.



대체 내 피부가 얼마나 건조해보였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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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영화같은 영화가 좋더라. 뭔가 판타지스러운거. 이터-널선샤인같은 거? 그건 좀 별로였어. 반-지의 제왕? 그런 큰 스케일이 아니더라도. 엠? 아, 그거 진짜 좋았지. 미-인도나 형사같은 사극도 여러가지 보는 맛이 있어서 영화가 아무리 구려도 선방은 하고. 어쨌든 난 스타일리쉬한 영화가 좋아. 촌스런 영화는 참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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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나 기사 홍보나. 김명민 원톱에 눈물 겨운 병 투병기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병의 시작의 끝이 아닌, 사랑의 시작과 끗을 말하는 멜로 영화. 허나 급전개에 몰입은 커녕 이해도 가지 않는 멜로의 시작점. 아, 이거 너무 전형적이잖아. 장례지도사란 직업은 굿앤바이나 식스-핏언더같은 작품에서 이미 단물을 쪽 뽑아 먹은 소재인데 이것도 루게릭이란 병처럼 그저 소재를 위한 소재, '이해'와 'Respect' 아니라 그저 도구일 뿐이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다. '천국을 보내주는 그 아름다운 손' 이런식의 대사도 그저 굿앤바이라는 혹은 출발이라는 의미의 짧은 영화제목이 담고 있는 철학과는 넘사벽의 수준.
중심을 잡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사랑에만 집중했으면. 아니면 병에 집중했으면. 그럼 이건 완전 병원기록 24시가 되었겠지만. 장례지도사의 굿앤바이 고충과 병실사람들 얘기까지 하느랴 (그것도 방송국 카메라 쌩뚱맞게 뭐임) 이도 저도 아닌 작품을 보고 온 기분. 남은 건 그저 빠싹 꼴은 김명민 뒷태 나신과 하빠질 6년만에 허걱하며 놀라게 만들었던, 12세라고 하기엔 꽤나 강했던 배드신들. 나의 아이도루 지원언니가 저,저런 색즉시공 같은 !! 이라며 입을 틀어 막았음. 예전에 색즉에서 살짝 비치는 그것을 보고도 충격이었는데. 여튼 좀 민망했네요. 옷을 벗었다고 다 야한게 아니고 옷을 입었다고 야하지 않은 게 아니니 심의의원들은 참고하시고 다음엔 15세 관람가를 때려주세효. 마에 본다고 엄마 손잡고 영화보러 가는 촛잉들은 어쩔 것임. 게다가 나 확실치는 않지만 김명민의 그것도 본 거 같다...
너무 대놓고 정공법이라 오그라든다. 대사들도 그렇고 바닷가에서의 그 노래들도, 시건방 가인이 소리지르는 것도, 핑클춤도. 맘 속으로 대화하는 것도. 너무 뻔 해. 촌스러. 내사랑내곁에라 해서 진짜 그 노래가 나올 지도 몰랐는데. 케세라같은 화려한 색감과 연출을 좋아하는 내가 케이비에스 일일극을 보면서 왜 촌스럽냐고 정징거리나 거나 마찬가지니, 완전 한식을 먹으러 가서 왜 스테이크 안나오나며 승질을 내는 꼴이네 이건.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영화를, 펄럭귀인 나는 기대치를 바닥으로 두고 영화를 보러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생각보다도 더 별로였지만. 나의 목적은 오직 하지원을 보는 거. 하지원의 재발견이란 기사까지 봤으니 그녀 연기의 대한 기대치는 꽤나 높았지. 재발견이라. 글쎄. 내 생각은 원래 하지원은 그 정도의 연기는 항상 해왔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난 애초부터 발견하고 있었다는 얘기일까나. 가늘고 높은 목소리톤때문에 생활연기를 할 때 조금 오버를 하는 것 같은 어색함은 예전엔 있었지만 이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팬이라고 자처하지만 마지막으로 본 하지원의 작품은 1번가의 기적이니. 이게 다 내사랑쏴가지와 신부수업의 죄다. -키다리아저씨는 저 둘에 비하면 최악은 아니었다- 그동안 맡았던 캐릭이 강한 캐릭터가 많아서, 이걸 또 기가막히게 잘 소화를 해서 상대적으로 생활연기는 오버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약하게 보였을 뿐, 사실 보통은 하는 연기였는데. 그렇지만 역시 하지원의 진가는 강렬한 혹은 쳐맞는. 내사랑내곁에에서 할매할배들한테 얻어터질때, 저거야.! 처절하게 맞는거, 저게 바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하지원의 장기지!! 라며 피식 웃은 나. 예전에 황진이를 할 때였나, 친구들에게 야, 우리 지원언니는 싸닥션을 쳐맞고 헝크러진 머리 사이로 딱 야리는 그 연기가 젤 잘 어울려, 라며 내가 좋아하는 배우 하지원의 강점을 설명하곤 했었다. 눈빛이 참 좋다. 대사를 칠 때보단 표정연기를 하는 장면이 더 좋다. 흔들리는 눈빛연기. 이게 하지원 최고의 장점이다.
단발로 나오니까 학교2가 생각나더라. 세상엔 변하지 않는 세가지가 있다던데. 늦가을의 하늘빛, 고양이의 눈동자. 그리고 여인의 얼굴.은 이건 요즘 아니고ㅋ 여튼 하지원의 눈빛. 병원 옥상에서 노란 니트를 입고 서있는 모습은 정말 장세진의 얼굴이었다. 그리고 막판에 죽지마, 하며 절규를 하는 장면. 채옥아! 흐흑극그그흑흫ㄱ흫. 역시 하지원 최고의 연기는 여전히 다모의 채옥, 그것도 12부와 14부의 채옥이라며 맘속으로 다모찬양을 하는 중에 영화는 끝이 났다. 필모 최고의 작품도 여전히 듀얼리스트구요. 윤감독 말고 영화계에서 나름 이름 좀 있는 감독과 영화 찍는다고 좋아라하며 기대했었는데.
국가대표를 신명나게 까댔던 나에게 친구가 독녀라며, 바늘로 찌르면 피는 커녕 찔리지도 않겠다는 소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 정도의 뻔 한 신파극이라면 역시나 폭풍눈물은 택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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