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빵 터졌다. 감정이 빵 터지고 재미가 빵 터졌다. 나 같은 러브라인 매니아들 때문에 한국 드라마에는 어떤 내용이든, 어떤 직장에서 그렇게 사내 연애질만 했나보다. 답답이 답답이 천하의 답답이 신우가 제 여자입니다, 라고 빵 터트리는 순간, 2회때부터 저 답답이 등신 어떻게 좀 해보라고 가슴을 팍팍 치게 만들었던 4주 묵은 체증이 휙 내려간 기분. 아! 10회의 엔딩은 분명 이 드라마 절정의 순간이었다. 2회만에 알아채고도 그 후 4주 동안을 '인형의 쿰' 노릇만 했던 시누신이시여. 내 너가 혼잣말이나 중얼거리며 저 2층 정원에서 미남이 태경이 지켜볼 때마다 발을 동동 굴렀다고. 초금 무섭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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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초반부에서 태경의 생일을 축하하며, 니가 태어난 오늘은 소중한 날이니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말은, 애정결핍 소년을 치유해주는 강력한 한방의 직구요. 저러니 태경이 안 넘어갈 리가 있나. 보호본능을 자극하면서도 모성도 건드리는 존재라니. 태경의 성녀나 다름없다. 저런 대사 장면 어디서 봤드라, 뭔가 익숙한데. 라고 느껴져서 생각해봤더니 아이들의 장난감;;에서도 저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 ㅋㅋㅋ 남자꼬맹이의 귓밥을 파주면서 부재한 어머니의 역할과 대사인 '사랑하니까 낳은 거야' 라고 여자꼬맹이가 해줬지. 물론 그 후 남자꼬맹이는 여자꼬맹이한테 폴링인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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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캐롤씬. 오글오글. 미남이 혼자 부를 때부터 오그라들었는데 에이엔젤이 한명씩 나오면서 떼창을 하기 시작할 때 그 아름다운 동료애에 손발은 퇴갤했습니다. 퀸카로 살아남는법도 생각났고. 근데 난 왜 이렇게 생각나는 게 많니. 다른 애들은 그래도 괜찮은데 우리 간지 태경옵하는 저런거 시키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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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시야말로 레알 팬픽! 레알 총수물!! 지금 에이엔젤의 팬덤 내부 음지에서는 고미남총수물이 쏟아지고 있을 것이햐. 양지에서는 고미남 보이콧의 움직임도 있겠지. 6집이나 온 정상의 아이돌에 새 멤버라니. 나라도 고미남 반대 고미남 고고. 허나 음지에선 고총분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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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독백이 좀 많지 않나. 왜들 그렇게 혼자 중얼거려. 혹시 꾸러기 시청자들을 위한 배려인걸까? 연기나 상황들에서, 때로는 배경음악으로 충분히 '읽을' 수 있는 그 감정의 생각들을 친절하게 말로 설명까지 해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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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이 아파서 팅팅 불은거 리얼리티 쩔어요. 두 어린배우가 연기 참 잘한다. 시트콤스러운 과장된 연기뿐만 아니라 감정을 다스리고 억제하고 폭발하는 맛까지. 발성들도 좋고. 발연기자가 없는 드라마도 참 간만이네. 유이도 가끔 무릎연기수준이 나오긴 하지만 '고미남 진짜 싫어' 라는 대사를 칠 때 참 맘에 들더라. 미남이가 돼지토끼라면 헤이는 돼지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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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가 그렇게 미남을 괴롭혀도 그닥 밉지 않은건, 그래봤자 태경이를 비롯한 멤버들은 그 뻥구라에 넘어가지 않으니까. 만약 다들 공갈에 넘어갔으면 쐉년이 됬을텐데 그게 아니니 그냥 헛구역질도 귀엽고 반지 두개는 웃기고 뭐 그러네. 미남이가 헤이 앞에서 깨갱거릴 때마다 한덩서 생각난다. 진짜 미남이 사진을 보며 '오빠' 라고 했을 땐 폭풍 싸댝션을 쳐 맞던 한덩서가 오버랩. 헤이-태경도 참 재밌는 관계인데 그걸 역으로 내사랑팥쥐 혹은 피치걸 리버스 (..) 처럼 유헤이를 중점으로 하는 스핀오프가 나와도 괜찮을 거 같다. 순해빠진 여주인공들만 나오는거 식상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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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랑 2회에서 여자라는 게 뽀록나서 와, 디게 빨리 밝혀지네, 앞으로 전개는 어떻게 될까, 라며 궁금했었는데 너와 나만의 '비밀'을 공유하며 의지하고 도와주며 친밀감을 쌓고 감정은 그렇게 차곡차곡 쌓아지고. 한 사람 한 사람 비밀을 아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그게 외부에 빵 터지는 순간이 언제인지 그것으로 극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풀어나갔네. 이거슨 w줄리엣? 아, 난 정말 덕덕이 너무 과해. 오란+아이들+w줄리엣까지 나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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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경이 보수적인 남자네요. 내 여친은 섹쉬 노출도 싫고 에뛰드 화장도 싫고 그냥 수수하게.
안 보이는데 있지 말랬자나!!! 헐. 머시쪄♥
제 여잡니다. 헐 머시써 머시써♥
에이엔젤 니들이 짱먹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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